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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수육

겨울철 김장김치가 있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만들기도 간편한 돼지고기 수육입니다. 저는 평소에도 자주 해 먹는 음식이고 만들기도 너무 쉽습니다. 요즘엔 돼지고기 품질이 아주 좋아서 생돼지고기면 그냥 삶아도 맛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깨끗이 씻은 생고기를 끓는 물에 넣어서 약~중불에서 40분간 삶으면 끝입니다. 중요한 건 끓는 물에 고기를 넣어야 하고 은은한 불에 40분 삶기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조금 더 맛있게 하는 방법과 다 버리는 남은 국물을 활용하는 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돼지고기 수육 맛있게 삶을 때 팁

1. 생고기를 쓰자.

앞서 말한 것처럼 생돼지고기를 삶으면 다 맛있습니다. 냉동을 사용하실 경우엔 미리 해동을 잘 시켜 놓으시고 삶을 때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삶을 물에 냄새를 제거해 줄 술이나 된장, 간장, 통후추, 생강, 마늘 등을 넣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냉장 생고기일 경우엔 간단하게 잡내를 잡기 위해 넣을 만 한건 술과 후추 정도면 충분합니다. 

2. 물이 끓을 때 돼지고기 넣기.

찬물일 때부터 넣어서 끓이게 되면 육즙이 빨리 빠지게 됩니다. 끓을 때 넣은 것과 찬물일 때 넣은 것을 비교하면 크기가 확실히 차이 나고 육즙이나 식감도 훨씬 못합니다. 꼭 물이 끓고 있을 때 고기를 넣어야 합니다. 고기를 먹기 위한 것은 끓을 때 넣고 국이나 국물을 내기 위한 것은 찬물일 때 넣으시면 됩니다.

3. 삶는 시간은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딱 40분입니다. 빠르면 30분이면 되기도 합니다. 평균적으로 40분 정도면 고기도 충분히 익어서 보들 하기도 하고 육즙도 풍성합니다. 오히려 오래 삶으면 고기가 퍽퍽해집니다. 

4. 삶을 때 물은 약불과 중불사이로 몽글몽글 끓인다.

센 불에 부글부글 삶으면 확실히 육즙이 많이 빠져있습니다. 기포가 살짝 올라올 정도로만 40분 끓이면 됩니다.

 

팁을 알고 맛있게 수육 삶는 방법

기본 팁은 알고 있으니 더 맛있게 수육 삶는 방법을 보겠습니다. 냄비에 고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채우고 끓이는 동안 쿠킹포일에 대파 한뿌리, 양파 작은 것 하나를 듬성듬성 썰어서 토치로 겉면이 갈색이 날 정도로 구워줍니다.(냉장고에 돌아다니는 야채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구운 야채를 냄비에 넣고 집에 남는 술 한 컵과 통후추 반스푼을 넣어 끓입니다. 고기는 생고기로 부위는 취향에 따라 준비하시면 됩니다. 준비한 1kg 생고기의 모든 면에 갈색이 날 정도로 센 불에 올린 프라이팬에 굽습니다. 갈색이 날 정도로만 구우시면 됩니다. 구운 고기를 끓는 냄비에 넣고 물이 다시 끓으면 불을 줄이고 몽글몽글하게 한 다음 40분간 삶으면 끝입니다. 뚜껑을 덮고 끓이면 약불에도 부글부글 끓기 때문에 뚜껑을 덮고 하실 거면 불조절을 더 약하게 하셔야 합니다. 구워진 야채가 끓으면서 정말 맛있는 향을 내는데 여기에 고기를 삶으니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입니다. 참, 고기 말고 없다 하시면 다 안 넣으셔도 됩니다. 이제 40분이 되었으면 젓가락을 찔려보고 핏기가 없으면 다 익은 거라 드셔도 됩니다. 

 

남은 국물 활용하기 

수육 삶고 남은 국물은 어떻게 하시나요?

1. 돼지고기 된장국

위에 떠 있는 기름만 걷어 내고 된장을 풀고 대파, 양파, 애호박, 땡고추 등을 썰어 넣으면 된장국 완성입니다. 고기 육수라 야채 넣고 된장 풀어서 간만 맞추면 맛있는 된장국이 됩니다. 고기 육수라 땡고추를 좀 많이 넣으시면 수육 먹을 때 같이 먹어도 좋습니다. 수육 썰고 남는 꼬다리들 넣어주시고 땡고추랑 감자 넣어도 진짜 맛있습니다. 

2. 된장 라면 끓이기

기름을 걷어낸 육수에 은은한 향만 날 정도로 된장을 조금만 풀고 라면 넣고 끓이고 거기에 수프로 간만 하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대파나 땡고추 넣으셔도 좋습니다. 라면 드실 땐 남은 수육 있으면 토치로 겉면을 구워주고 같이 먹으면 이것도 진짜 맛있습니다. 꼭 만들어 보세요.

수육 맛있게 먹기 위한 양념장 만들기

김장철엔 김치과 드시면 양념장도 필요 없을 텐데 김장철 지나고 만들어 보시면 되겠습니다. 쌈장을 뭘 넣어도 맛있으니 넘어가고 새우젓 양념장을 만들어 보시면 이것도 심플하니 맛있습니다. 먼저 땡고추 2개를 다져주고 생을 내기 위해 홍고추 있으면 넣으시고 없으면 생략하시면 됩니다. 쪽파나 대파 다진 것 2큰술, 새우젓 종이컵 한 컵, 설탕 2큰술, 간 마늘 1큰술, 굵은 고춧가루 반 큰 술, 통깨 반 큰 술, 참기름 2큰술을 넣어 주시고 잘 섞어 주시면 끝입니다. 입맛 없을 때 흰쌀밥에 이거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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