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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라는 남자

시대가 반영되어 리메이크된 영화 오토라는 남자 정보

차가운 말속에 숨겨있는 따뜻함을 품은 남자를 연기한 톰 행크스 주연 작품 오토라는 남자입니다.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베스트셀러 오토라는 남자를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또한 마르크 푀르스터 감독의 5년 만의 신작이라는 점도 눈에 띕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그에게 우연찮게 찾아온 삶의 희망 이야기입니다. 누군가를 잃은 상실감은 흑백으로 표시가 되고 그런 사람이지만 타인의 눈 속에는 컬러로 보이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여기 어떻게든 죽으려고 하는 노인이 있는데 길이까지 정확히 젠 밧줄뿐입니다. 그를 도와주고 싶어 하는 직원이 말을 걸지만 그것조차 원치 않는 혼자가 좋은 오토입니다. 원리원칙을 따지는 그에게 밧줄의 가격이 자신의 계산과 맞지 않자 실랑이를 하는데 여기서 주인공의 성격을 단 번에 파악할 수 있게 연출한 것도 좋고 흥미를 돋우는 영화입니다.

앞뒤가 꽉 막힌 고집불통 할아버지  줄거리 리뷰

자전거는 거치하는 곳에 주차증은 무조건 백미러에 걸어야 하고 분리수거 또한 제대로 해야만 하는 오토는 동네에서 꼰대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그기 하는 행동에는 따뜻함이 묻어나 있는 인물입니다. 사람들에게 사사건건 참견하면 못되게 구는 듯 보이지만 이는 이것저것 관심이 많은 따뜻한 본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영화 속에서는 동네 순찰을 하는 거라고 설명됩니다. 오토의 주변 인물들은 이상하리만큼 그에게 호의적입니다. 물론 그 사람들은 매번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는 그를 모릅니다. 천장에다 고리를 연결해 밧줄을 매달아 죽으려 하지만 블라인드 틈새로 보이는 바깥 상황에 현실의 단절을 포기하고 밖으로 나갑니다. 이번엔 차 안에 가스를 집어넣어 죽으려 하지만 차고지 셔터를 내리치던 마리솔의 도움요청으로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는 분홍색 꽃을 사들고 죽은 아내의 묘지에 가서 그동안 있었던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항상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금방 가겠다는 말로 그의 단절이 아직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러 번의 현실의 단절을 택해 보지만 항상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아니타의 파킨슨병과 함께 그들의 아들이 집을 팔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불의를 참지 않는 오토는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기자를 부릅니다. 부동산 업자와 기자의 실랑이하는 모습이 라이브로 방송되고 그 모습을 보면서 고양이를 안고 걸어가다가 심장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집니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무사히 퇴원하게 되고 이제는 혼작 아닌 동네 사람들과 함께 인생을 즐기며 살아갑니다. 몇 년이 흘렀을까 매일 아침 눈을 치우며 하루를 시작하는 오토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의 단절을 직감한 마리솔과 토미는 그의 집에서 편지를 발견합니다. 마리솔에게 모든 자산을 준다는 유서를 써놓고 햔실의 단절을 맞이합니다. 그의 유언대로 추모식을 열어서 동네 주민들과 오토라는 남자를 기리는 것으로 마음 따뜻한 줄거리가 끝이 납니다.

따뜻함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된 오토라는 남자 감상 포인트

이 작품에서 손이 많이 나옵니다. 오토라는 주인공이 항상 도움이 필요할 때 다양한 손이 나타납니다. 현실의 단절을 택하려 할 때 아내의 목소리가 손이 되기도 하고 직접 그 모습이 손을 내밀기도 합니다. 그가 침대에 누워있을 때 고양이가 손을 갖다 대기도 합니다. 또 기차역 선로에서 누군가가 내민 손을 잡음으로써 현실의 단절을 면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가기 위해 오토는 항상 옷을 단정히 신경 써서 입고 세상과 작별하려고 합니다. 목숨을 끊는 것을 열심히 계획해 온 사람들은 거의 다 그렇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주인공은 스크린 속에서 옷을 대보면서 고르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정말 따뜻하다고 느끼는 점을 맨 마지막 자막 올라갈 때 우울하거나 상화이 나쁠 때 그런 기분이 들면 도움을 요청하라는 멘트도 엔딩 크레디트에 올라갑니다. 오토와 마리솔이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입니다. 6개월 전 아내와의 이별로 인해 매사에 빈정대는 오토라는 캐릭터와 외향적 성향이 강한 마리솔은 서로 너무 다른 캐릭터입니다. 그 두 사람의 케미가 더욱 재미를 배로 올려주는 것 같습니다. 소소한 교류들이 결국엔 차가운 마음에 손을 뻗어 사람과 그리고 세상과 함께 하기를 바라보는 포근한 영화입니다. 어렵지 않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와 톰 행크스의 탄탄한 연기력과 이웃들의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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